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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미추왕릉 - 미추왕릉(味鄒王陵)을 죽현릉(竹現陵)이라 불렀다고...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황남동 89-2

경주시내 평지고분군에 있으며 현재 신라<新羅> 사적공원<史蹟公園>인 대릉원<大陵苑> 안에 위치하여 있다. 주변에 대형분<大形墳>이 밀집하여 있으며, 천마총<天馬塚>과 황남대총<皇南大塚>은 그 북쪽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지름 56.7m, 높이 12.4m로 경주시내 평지고분 가운데에서도 대형분에 속한다. 내부구조는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일 것으로 추정된다. 능<陵> 앞에는 화강석으로 만든 혼유석<魂遊石>이 있고, 남쪽에는 삼문<三門>이 있으며, 이 삼문을 따라 담장이 돌려져 무덤 전체를 보호하고 있으나 모두 후대<後代>에 설치한 것이다. 또 능<陵> 전방<前方> 가까운 곳에 왕을 제사하기 위한 숭혜전<崇惠殿>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에 불탄 것을 조선 정조<朝鮮 正祖> 18년(1794)에 다시 세운 것이다. 신라 제13대 미추이사금<味鄒尼師金>(在位 262-284)은 일명 미조이사금<味照尼師今>이며 성은 김<金>씨이고, 김알지<金閼智>의 7대손으로 갈문왕 구도<葛文王 仇道>의 아들이다. 신라 최초의 김씨 왕<金氏 王>이고 왕비는 광명부인<光明夫人>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왕이 재위 23년에 돌아가니 대릉<大陵>에 장사냈다고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미추왕릉<味鄒王陵>이 흥륜사<興輪寺> 쪽에 있다고 하여 경주시내 평지고분군 가운데 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미추왕릉<味鄒王陵>에는 죽엽군<竹葉軍> 전설이 전하고 있다. 미추<味鄒>의 다음인 유체왕<儒體王> 14년(297)에 이서고국<伊西古國>이 금성<金城>을 침공하므로 크게 군사를 일으켜 막았으나 물리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귀에 댓잎을 꽂은 이상한 군사들이 몰려와 아군과 함께 적을 격파하였다. 적이 물러간 뒤 이 군사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는데 다만 댓잎이 미추왕릉<味鄒王陵> 앞에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비로소 선왕<先王>의 음조<陰助>인 것을 알고 이에 미추왕릉<味鄒王陵>을 죽현릉<竹現陵>이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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