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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오릉 - 사릉이라고도 하는 5개의 능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탑동 67

사릉이라고도 하며 모두 6기가 전해오는데 시조혁거세릉ㆍ왕비인 알영부인ㆍ제2대 남해차차웅ㆍ제3대 유리니사금ㆍ제5대 파사니사금 등이 능묘로 전해온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삼국유사』에 실려있다.
박혁거세는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만에 하늘로 올라갔다. 그 후 7일만에 그 유체가 알영정 부근에 떨어졌는데 사지가 다섯으로 나뉘어 흩어져 있었다. 이때 알영왕비도 죽었는데 나라 사람들이 거서간의 사신을 한데 모아서 장사지내려 하니 큰 뱀이 나타나서 이를 방해하였으므로 사지가 흩어져 있는대로 그 자리에 장사를 지내서 오릉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변(蛇變)으로 오릉이 되었다 하여 이 능력(陵域)을 사릉원(蛇陵園)이라 부르기도 한다.

왕릉의 전체적인 외형은 원형봉토분으로 제1릉은 가장 남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 10미터로 5기 가운데 가장 높고 크다.
제2릉은 제1릉의 동북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9미터이다. 제3릉은 제2릉의 동쪽에 표주박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높이는 약 7.2미터이다. 제4릉은 제2릉의 서쪽에 있으며 높이는 약 3.6미터이다. 제5릉은 제4릉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약 1.8미터이다.
아직 발굴조사가 실시된 바가 없어 각 능의 피장자를 알 수 없으나, 경주일대에서 4세기 이전으로 올라가는 원형봉토분의 존재가 확인되지 못하여 현재 알려진 피장자와 직접 연관시키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오릉은 그 위치와 봉분의 구조로 보아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남쪽의 1기는 표형분(飄形墳)의 형태를 하고 있다. 실제로 이 능역에는 6기의 왕릉이 존재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봉분의 규모 또한 혁거세거서간의 능이라고 추정되는 고분만이 대형일 뿐 나머지는 소형의 고분들로서 왕릉으로 보기에는 의심이 간다.
즉, 중고기에 적석목곽분이 평지를 떠날 당시에 조영된 것으로 왕릉 1기에 나머지 5기는 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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