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교하면 동패리 산31-1
일월봉<日月峰>바로 아래에는 높이 195㎝의 자연석 화강암을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네 면으로 다듬어 각 면에 한 구씩의 불상을 선각<線刻>한 사방석불<四方石佛>이 있다. 이 사방불은 얼굴과 수인<手印>이 많이 마모되었지만, 각 상<像>의 세부는 분명한 편이다. 불상의 크기는 동면상이 111㎝, 서면상이 90㎝, 남면상이 99㎝, 북면상은 가장 큰 126㎝이다. 각 상들은 모두 두광<頭光>과 원형 신광<圓形身光>을 갖추고 연화좌<蓮花座>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다. 수인은 전통적인 사방불과 달리 밀교<密敎>(인도의 바라문교·힌두교·민간 신앙을 수용하여 생긴 대승불교의 한 종파로, 현생에서 육신의 수행을 통해 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의 금강계<金剛界>사방불의 수인을 하였는데, 동면은 촉지인<觸地印>(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결가부좌한 다리 가운데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떨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의 수인으로,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의미한다)을 한 아촉여래<阿축如來>(동방에 정토를 세우고 설법하는, 동함과 분노함이 없는 부처)로, 서면은 선정인<禪定印>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서방 정토의 극락에 살며, 모든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뜻을 품은 부처)로, 남면은 오른손을 내려 손가락을 편 보생여래<寶生如來>(금강계 5불 가운데 남방의 부처로, 모든 재물과 보배를 관장한다)로, 그리고 북면은 두 손을 안쪽으로 모은 듯해서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금강계 5불의 하나로, 왼손은 검지만 펴서 세우고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서 가슴에 대고 있다)로 추정된다. 이 사방불은 위치가 개경에 가깝고 정형화된 도상<圖像>을 가지고 있어 고려 후기 라마 불교가 유입되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방불은 통일신라 사방불의 도상과는 다른 체계인 밀교계 도상을 표현하고 있어서 고려 전기의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작품이다.
일월봉<日月峰>바로 아래에는 높이 195㎝의 자연석 화강암을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네 면으로 다듬어 각 면에 한 구씩의 불상을 선각<線刻>한 사방석불<四方石佛>이 있다. 이 사방불은 얼굴과 수인<手印>이 많이 마모되었지만, 각 상<像>의 세부는 분명한 편이다. 불상의 크기는 동면상이 111㎝, 서면상이 90㎝, 남면상이 99㎝, 북면상은 가장 큰 126㎝이다. 각 상들은 모두 두광<頭光>과 원형 신광<圓形身光>을 갖추고 연화좌<蓮花座>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다. 수인은 전통적인 사방불과 달리 밀교<密敎>(인도의 바라문교·힌두교·민간 신앙을 수용하여 생긴 대승불교의 한 종파로, 현생에서 육신의 수행을 통해 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의 금강계<金剛界>사방불의 수인을 하였는데, 동면은 촉지인<觸地印>(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결가부좌한 다리 가운데에 놓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떨어뜨리면서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의 수인으로, 부처가 깨달음에 이르는 순간을 의미한다)을 한 아촉여래<阿축如來>(동방에 정토를 세우고 설법하는, 동함과 분노함이 없는 부처)로, 서면은 선정인<禪定印>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서방 정토의 극락에 살며, 모든 중생을 구하고자 하는 뜻을 품은 부처)로, 남면은 오른손을 내려 손가락을 편 보생여래<寶生如來>(금강계 5불 가운데 남방의 부처로, 모든 재물과 보배를 관장한다)로, 그리고 북면은 두 손을 안쪽으로 모은 듯해서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금강계 5불의 하나로, 왼손은 검지만 펴서 세우고 오른손은 손가락을 펴서 가슴에 대고 있다)로 추정된다. 이 사방불은 위치가 개경에 가깝고 정형화된 도상<圖像>을 가지고 있어 고려 후기 라마 불교가 유입되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방불은 통일신라 사방불의 도상과는 다른 체계인 밀교계 도상을 표현하고 있어서 고려 전기의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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