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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봉령사석조삼존불 - 대웅전 뒷편 언덕에서 출토된 삼존불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48

이 삼존불은 대웅전 뒷편 언덕에 건물을 지으려고 터를 닦던 도중에 출토되었다고 한다. 삼존불상은 각각 복엽 복련<複葉覆蓮>의 연화문이 조각되었다. 삼존불은 각각 하나의 석재로 모래가 많은 화강암이어서 각 부에 훼손이 심하다. 삼존 중 2구는 입상<立像>이고 1구는 좌상<坐像>인데, 중앙에 좌상을 본존불<本尊佛>로 삼고 좌우에 입상을 협시불<脇侍佛>로 배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좌상은 소발<素髮>을 한 듯하지만 파손이 심하여 육계<肉계>의 존재 여부는 불확실하다. 상호<相好>는 눈과 코 등의 부분이 마멸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지만 원만한 편으로 양 귀와 목은 짧다.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오른손은 무릎에서, 왼손은 가슴에서 내장<內掌>했다. 2구의 입상 역시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오른손을 밑으로 내려 옷주름을 잡고 있는 점만이 다르다. 각 부의 조성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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