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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봉수대 - 조선 세조(1455∼1468), 재위)때쯤 세워진 것으로...

by 넥스루비 2007. 8. 7.
울산 동구 주전동 산193

봉수대란 옛 군사통신의 기지로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그때마다 일어난 사태를 교신<交信>하던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봉수제도를 실시한 것은 고려 의종<高麗 毅宗> 3년(1149) 8월 당시 서북면 병마사 조진약<兵馬使 曺晉若>의 건의로 채택되었다.
이 봉수대는 조선 세조(1455∼1468재위)때쯤 세워진 것으로 직경이 5m, 높이 6m의 원통형으로 석축하여, 세종때의 봉수대 일반형인 4각형과는 형식상 차이가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교신방법은 오래 탈 수 있는 산짐승의 배설물을 이용하였고, 낮이며 수<燧>, 밤이면 봉<烽>으로서 평상시 아무 이상이 없으면 1봉1수, 국경에 적이 나타나면 2봉2수, 적이 국경 가까이 오면 3봉3수, 적이 국경을 넘어오면 4봉4수, 적과 아군사이에 접전이 벌어지면 5봉5수를 올려 신호했다.
이 봉수대는 북으로 유포<柳浦> 를 거쳐 하서<下西>에 이어졌고, 남으로는 천내<川內>·가리산<加利山>·산하<山下>·임랑포<林郞浦>를 거쳐 좌수영에 연결되었다.
그 많은 봉수대들 가운데 주전 봉수대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어 봉수대 연구자료로서 대단히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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