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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암 - 동해용의 아들 처용랑(處容郞)이 출현한 바위

by 넥스루비 2007. 8. 7.
울산 남구 황성동 668-1

처용암은 울산시 남구의 가장 남쪽 외황강(外隍江) 하류에 있는 세죽마을 앞 바다 130여m 거리에 떠 있는 조그마한 돌섬으로 넓이 622㎡의 돛단배 형국을 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는 '세상에 전하기를 처용이 바위 아래에서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고,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읍내 남쪽 37리 되는 개운포(開雲浦) 가운데 있다. 세상에 전해오는 말이 신라 때 이 바위 위에 사람이 나왔는데 생김이 기괴하고 춤과 노래를 좋아하였다. 그 당시의 사람들은 처용 늙은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우리나라 음악에 처용놀이라는 것이 있다.' 고 기록하고 있으며, <삼국유사>에서도 처용이 바위 밑에서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바위의 위 아래가 다를 뿐 처용이 출현하였다는 데는 일치되고 있다.

지금은 이 처용암에서 매년 처용문화제 전야에 울산시장이 초헌관이 되어 제(祭)를 올리고 있는데 이 제는 1985년부터 울산일이구락부(蔚山一二俱樂部)에서 행해오던 것을 1991년부터 처용문화제에서 승계한 것이다. 이 섬의 가운데는 이 제를 위하여 화강암으로 된 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제기는 4변 4두(豆)를 쓴다.

그러나 이 처용암 주변의 맑은 물과 빼어났던 풍치, 목도(目島, 천연기념물 제65호 상록수림)로 이어지는 세죽나루와 흥이 많고 인심 넉넉하던 세죽 사람들은 환경오염과 공단조성으로 인해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폐허에 둘러쌓인 황량하고 냄새 나는 썩은 바다 위에서 옛날의 정경을 그리며 떠 있다.


[대중교통]
● 울산공항에서
[19, 24, 124, 126]번을 타고 [공업탑]에서 하차하여 [3, 14, 104, 13, 15, 4, 17, 25, 103, 35]번을 타고 [변전소앞]에서 하차

● 울산역에서
[102, 305, 314, 317. 327]번을 타고 [공업탑]에서 하차하여 [3, 14, 104, 13, 15, 4, 17, 25, 103, 35]번을 타고 [변전소앞]에서 하차

●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 17]번을 타고 [변전소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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