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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요지군 - 이 요지군은 우리나라 요지 중에서 가장 험준하고 높은 산...

by 넥스루비 2007. 8. 7.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143-1

언양 석남사<石南寺>에서 밀양으로 넘어가는 길의 중간쯤에서 서남쪽으로 배내골로 가는 길로 접어들어 6㎞ 정도 오르면 천황산(해발 1,189m)의 여러 봉우리에 닿으면서 편평한 고원지대가 전개되는데, 이 고원의 완만한 경사를 이룬 초원지대에 철화문을 반출하는 거대한 백자요지가 5∼6기 있다.
이 요지군은 해발 1,100m가 넘는 험준한 산의 거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요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에 있는 요지로 생각된다.
여기서 수집된 백자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만듦새가 거칠고 투박하며 굽의 깎음새도 정교롭지 못하다.
기형은 대접·사발·바래기·종지·접시가 대부분이며, 접시 중에는 구연이 외반된 것과 반대로 구연이 내만된 것, 또는 일단 꺾여서 비스듬히 세워진 것이 있고, 굽이 높아 마치 제기<祭器>의 탕기와 같은 기형도 있다.
내저원각<內底圓刻>은 구연이 외반된 접시에만 있고 그외에는 없으며, 굽은 평저<平底> 또는 안굽이거나 크고 투박하게 높직한 것도 있으며 내화토를 빚어 받쳐서 번조하였다.
백자의 품질은 중·하품으로 유색은 회백색이 많으나 담갈색을 머금은 것도 있는 것으로 보아 태토와 유약내의 철분 함량이 상당히 있으면서 환원번조가 철저히 보장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순백자가 대부분이나 드물게 철화문<鐵畵文>이 있는 백자편이 발견되는데, 철화문은 초문<草文>이 소박하고 베풀어져 있거나 원권<圓圈>·원점문<圓點文> 등이 그려져 있다.
이곳에서 수집된 도지미의 단면이 직삼각형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가마의 요상<窯床>은 완만한 경사면을 이루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천황산 요지군은 경상도의 해안 가까운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조선 중기의 철화백자요지로 의의가 크다.





[대중교통]
울산공항에서
[20, 120, 124]번을 타고 [신복]에서 [513, 313, 515]번으로 갈아타고 [언양]에서 하차하여 [372]번을 타고 [배내초등학교]에서 하차
울산역에서
[314, 513]번을 타고 [언양]에서 하차하여 [372]번을 타고 [배내초등학교]에서 하차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372]번을 타고 [배내초등학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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