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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석수동마애종 - 종을 치는 스님을 거대한 바위에 묘사한 것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32

안양석수동마애종< 安養石水洞磨崖鐘 >은 달아놓은 종을 스님이 치고 있는 장면을 거대한 바위에 묘사한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마애종이다. 사각형의 결구< 結構 >형식에 쇠사슬로 연결된 종은 음통< 音筒 >을 갖춘 비교적 정교한 종뉴< 鐘유 > 아래에 약간 벌어진 형태의 종신이 연결되어 있다. 종신의 표면에는 상대< 上帶 >와 붙어 있는 유곽< 乳廓 >, 종복< 鐘腹 >에 있는 연화문< 蓮華紋 > 당좌< 撞座 >, 뚜렷하지 못한 문양을 새긴 하대< 下帶 >가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공간의 균형감이 있어 보이며,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는 종을 표현하였다. 이 마애종은 조각 수법이나 종뉴·종신의 표현 등에서 신라말< 新羅末 >이나 고려< 高麗 > 초기< 初期 >의 작품으로 생각되며 마애종의 유일한 예로서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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