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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판소리서편제 - 서편제(강산제) 판소리의 맥을 오늘에 이어주고 있는 여류명창

by 넥스루비 2007. 8. 7.
광주 광산구 우산동 1572-5

안채봉은 서편제(강산제<江山制>) 판소리의 맥을 오늘에 이어주고 있는 여류명창의 한 사람으로 광주시립국악원에서 많은 후진을 길러냈다. 그는 나주 남평에서 태어나 11세때 백부 안영환의 소개로 광주 남동의 권번(<券番>:기생수업학교)에 들어가 박동실에게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국악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는 박동실을 따라 청진권번, 광주권번으로 옮겨다니며 18세때까지 창<唱>과 가야금을 익혔다. 19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이화중선<李花仲仙>에게서 7년동안 배우면서 징용동포들의 위문공연에 참여하다가 해방후 귀국하여 임방울, 조몽실 등과 함께 활동하였다. 그러나 안채봉은 무대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32세때 남도창의 정통을 배우기 위해 남도창의 대가이던 정응민의 문하에 들어가 정응민이 세상을 뜰때까지 4년 동안 배운 바를 정리하고 강산제의 묘의를 터득하였다. 그의 스승인 박동실은 이날치→김채만의 계통을 타고 있으며, 조몽실은 정창업→김창환의 계파를 잇고 있는데다, 정응민은 박유전→정재근의 법제를 따른 것으로 다양한 스승들의 기예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자신의 독특한 경지를 확립하였다. 그는 판소리 이외에도 가야금병창, 살풀이, 소고춤에도 뛰어나며, 비록 서편제지만 동편제의 기법도 멋있게 연출하는 다양한 기능의 보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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