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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사 영산회괘불탱 - 18세기 초반기의 불화의 수작 청곡사 영산회괘불탱

by 넥스루비 2007. 8. 7.
이 괘불화는 삼존불을 화면 가득히 배치한 구도, 당당하고 건장한 체구, 둥글고 원만한 얼굴, 화려하고 밝은 색채와 꽃무늬 등은 18세기 초반기의 불화 가운데 수작에 속한다. 석가(釋迦),문수(文殊),보현(普賢)의 삼존불로 생각되는 삼존입상의 불화는 예천 용문사 괘불탱과 비교되는 귀중한 자료라 평가되며, 더우기 화기(畵記)가 있어 경남.전남지역에서 활약하였던 유명한 화사(畵師) 의겸(義謙) 일파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불교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이다. 본존불은 화면에 꽉차게 배치하였는데 키형광배를 배경으로 정상계주에서 흰빛이 위로 비치고 육계(肉계)는 팽이형을 하고 있다. 얼굴은 풍만한 원만상(圓滿相)을 하고 있어 쌍계사 팔상전 영산회상도 석가불의 계통을 따르고 있으며 상체는 짧은 편이지만 어깨가 넓고 가슴이 당당하며 하체 역시 우람하고 건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좌.우의 보살상은 거의 흡사한 모습인데 불상보다 약간 작은 신체, 화려한 보관(寶冠), 둥근얼굴, 불의(佛衣)같은 천의(天衣), 정면을 향한 자세 등에서 당당하면서도 화려한 보살상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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