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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병풍 - 민화적 형식을 가지고 있는 병풍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 188

용주사에는 초목화를 그린 4폭 병풍이 소장되어 있다. 크기는 65.5㎝×222.5㎝로 종이에 채색되어 있는데, 원래는 8폭 병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 폭에는 오동·단풍·매화·모란 등 각기 다른 초목이 그려져 있다. 오동나무를 제외하고는 괴석<怪石>이 함께 표현되어 있는데, 괴석의 채색은 농묵을 사용하였으며, 어떤 폭에는 푸른색의 바위와 붉은 꽃이 대비되고 있다. 이런 표현은 19세기 궁중 가리개와 같은 유물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바위나 초목에 나타나는 원형의 점들 역시 궁중 가리개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이 병풍은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1745∼?)의 것으로 정조<正祖>가 용주사 창건시 하사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단원의 화풍과는 이질적일 뿐만 아니라 19세기 화법이 가미되어 있다. 또한 민화적 형식을 가지고 있는 점 역시 특이한 자료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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