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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침식곡석불좌상 - 8세기말 내지 9세기초에 조성( 造成 )된 작품으로 추정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산 125-1

백운암< 白雲庵 > 동편 침식골의 이 불상은 현재 머리 부분이 없으나 나머지 부분들은 대체로 잘 남아 있다. 목에는 삼도< 三道 >가 선명하며 우견편단< 右肩偏袒 >의 법의< 法衣 >는 옷주름이 층단< 層段 >을 이루면서 흐르고 있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배에 대고 있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어 손가락들이 땅으로 향한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 >의 수인< 手印 >을 짓고 있다. 대좌< 臺座 >는 앙련< 仰蓮 >의 단판연화문< 單瓣蓮華紋 >을 새긴 상대석< 上臺石 >과 아무런 장식이 없는 8각< 八角 > 중대석< 中臺石 >, 복련< 覆蓮 >의 단판연화문을 새긴 하대석< 下臺石 >으로 짜여 있다. 이 불상은 가슴 등 신체형태에서 다소 8세기 전기< 前期 > 양식< 樣式 >을 반영하고 있으나 직각< 直角 >으로 각이 진 어깨, 층단식 옷주름, 상대석의 연꽃무늬 장식 등으로 미루어 8세기말 내지 9세기초에 조성< 造成 >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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