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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수졸당 - 서백당(書百堂)과 악선당(樂善堂)의 건너편 산줄기의 중턱 동향대지(東向臺地)에 위치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212

서백당< 書百堂 >과 악선당< 樂善堂 >의 건너편 산< 山 >줄기의 중턱 동향대지< 東向臺地 >에 위치하고, 후원 언덕 위에 일곽< 一廓 >의 가묘< 家廟 >가 설치되어 있다. ㄱ자형< 字形 >의 안채와 일자형< 一字形 >의 아래채, 사랑채, 대문채 등이 튼ㅁ자형< 字形 >을 이루었다. 남향한 사랑채와 대문채가 붙다시피 연접되어 있어 동향< 東向 >인 안채로 보면 동향< 東向 >집 남대문< 南大門>을 이룬셈이다. 그러나 안채는 안채대로 아래채의 어간< 御間 >에 안대문을 따로두고 있어 동문< 東門 >과 남문< 南門 >의 두 대문을 둔 격이 되었다. 대개 남향< 南向 >집의 경우와는 달리 사랑채와 안방의 위치가 반대로 배치되어 있는 것은 이 집의 진입로가 남< 南 >쪽에서 북< 北 >으로 향< 向 >해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사랑채나 대문채에서 보면 안방은 가장 안쪽에 위치< 位置 >하게 되는 원칙< 原則 >이 무리없이 적용< 適用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채는 실제로 4간< 間 >에 그쳤고 그 동단< 東端 >에 분리< 分離 >해서 지붕을 조금 낮추어서 2간< 間 >의 대문채를 둔 것은 사랑방의 격식과 문간방이 달린 대문채의 격식과의 차이를 표현한 것이라 하겠으며 긴 사랑채의 1간< 間 >을 그대로 대문이나 중문간으로 하는 경우보다는 적격으로 보인다. 이 대문채와 사랑채와의 관계 처리는 이 집만의 독특한 방식< 方式 >이라 하겠으며 그 계획에서 묘< 妙 >를 얻은 것이라 하겠다. 사랑채의 다섯 전열주< 前列柱 >에는 두리기둥을 쓰고 대문< 大門 >채에는 내< 內 > ·외< 外 > 중심주< 中心柱 >에만 원주< 圓柱 >를 썼는데 이집에서는 이 대문채의 단간< 單間 >방을 작은 사랑이라고 부른다. 안방과 안대청의 전면< 前面 >에는 퇴주< 退柱 >와 툇마루가 없으나 대청< 大廳 >의 후면< 後面 >에는 퇴주와 툇마루가 있고 안방 후면의 퇴는 골방으로 꾸며져 있다. 안채의 기둥은 예외 없이 방주< 方柱 >이다. 부엌은 2간< 間 >이고 그 밑에 부엌방과 찬광(마루방), 1간< 間 >의 광, 반간< 半間 >의 안변소가 일자< 一字 >로 연이어져 있다. 이 부엌방과 찬광 바로 전면< 前面 > 내정< 內庭 >에 장독대와 화단이 마련되어 있다. 아래채는 일자< 一字 > 5간중< 間中 > 어간< 御間 >이 안대문이고 북< 北 >2간< 間 >은 간막이 없는 광이며 남< 南 > 2간< 間 >은 외양간과 방앗간이다. 방앗간에는 디딜방아 1기< 基 >가 설치되어 있다. 사랑방 안마당에는 한 그루의 회수< 梅樹 >가 있으며 마당 끝에는 오래묵은 회화나무와 향나무도 있다. 또 동< 東 >쪽 언덕배기와 사당에 이르는 서< 西 >쪽 언덕에는 시누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집의 당호는 수졸당< 守拙堂 >이며, 수졸당은 회제< 晦齊 > 이언적< 李彦迪 >의 사대손< 四代孫 >이 되는 선잠< 宣潛 >(동호< 東湖 >, 사마< 司馬 > 현감< 縣監 >)의 호< 號 >를 따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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