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학성동 67
학성공원 산정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부도탑으로 우리나라 석종형(石鐘形) 부도 중에 가장 오래된 유물일 뿐만 아니라, 표면에 십이지상(十二支像)을 조각한 것으로는 유일한 고승(高僧)의 사리탑(舍利塔)이다.
1962년 울산시 태화리 반탕골 뒷산에서 발견 수습되었는데, 발견 당시 부도의 정상부와 남쪽면의 네모난 구멍만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었으므로 주민들은 이것을 토끼집이라고 하였다. 한편 주민들은 이곳을 부도골이라 불러 왔는데 수습 즉시 부산의 경남도청 마당에 옮겨 졌으나 그후 지금의 울산 학성공원으로 옮겨 보존되고 있다. 이 부도가 발견된 태화리 일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慈裝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태화사(太和寺)에서 동리 이름이 유래된 것이라 한다.
이 부도는 장방형의 대석(臺石)과 종형(鐘形)의 탑신부 각 1석으로 된 간략한 조형물로 전 부재가 화강암이며 각면의 다듬은 부분은 부드러운 편이다. 대석 앞면에 3구의 안상을 조각하고 좌우측면에 2구씩 배치하였으며 뒷면에는 안상이 없이 망가진 모습이다. 안상 형태는 가늘고 긴 편이며 대석 상면은 평평할 뿐 굄대 등 아무런 시설이 없이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탑신은 전체높이 110㎝, 밑지름 90㎝로서 최하단에 이르러 약간 좁아졌을 뿐 거의 수직의 탑신부를 이루고 있다. 중간 이하의 표면에 십이지신상을 양각하였으며, 중간부 이상은 점차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며 반구형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는 작은 꼭지를 남기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마치 보주형 광배의 상부곡선과도 같다.
탑신 중앙 상부에 감실(龕室)이 개설되어 거의 방형에 가까운데 그 상연(上椽)은 곡선을 이루었고 내면은 안으로 다소 경사되어 있다. 감실 입구의 외부둘레(外周)에는 한 줄의 홈을 파 놓았는데 이것은 배수를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십이지상은 바로 감실의 하단에 양각되어 있으며 감실 바로 밑에는 말상을 새겨놓았다. 십이지상은 능묘(陵墓)와 석탑에는 보이나 부도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감실의 위치와 표면 하부에 둘러진 십이지신상은 이 부도의 특징이며 십이지상 부도라고 칭해지는 것도 바로 십이지상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도는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때인 9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고, 우리나라 석종형 부도의 시원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십이지신상이 모두 옷을 벗은 형태로 조각되어 있어 십이지신상 연구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화사와 관련된 유물로는 이 부도가 유일하다.
[대중교통]
● 울산공항에서
[20, 24, 24-1, 47, 124, 125, 20-1, 24-2, 46, 120, 26]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 울산역에서
[303, 345]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2, 5, 8, 17-1, 23, 37, 47, 62, 71, 127, 162, 303, 17-2, 22, 12, 602, 17, 24-2, 29, 46, 601, 23-1, 26]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학성공원 산정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부도탑으로 우리나라 석종형(石鐘形) 부도 중에 가장 오래된 유물일 뿐만 아니라, 표면에 십이지상(十二支像)을 조각한 것으로는 유일한 고승(高僧)의 사리탑(舍利塔)이다.
1962년 울산시 태화리 반탕골 뒷산에서 발견 수습되었는데, 발견 당시 부도의 정상부와 남쪽면의 네모난 구멍만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었으므로 주민들은 이것을 토끼집이라고 하였다. 한편 주민들은 이곳을 부도골이라 불러 왔는데 수습 즉시 부산의 경남도청 마당에 옮겨 졌으나 그후 지금의 울산 학성공원으로 옮겨 보존되고 있다. 이 부도가 발견된 태화리 일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慈裝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태화사(太和寺)에서 동리 이름이 유래된 것이라 한다.
이 부도는 장방형의 대석(臺石)과 종형(鐘形)의 탑신부 각 1석으로 된 간략한 조형물로 전 부재가 화강암이며 각면의 다듬은 부분은 부드러운 편이다. 대석 앞면에 3구의 안상을 조각하고 좌우측면에 2구씩 배치하였으며 뒷면에는 안상이 없이 망가진 모습이다. 안상 형태는 가늘고 긴 편이며 대석 상면은 평평할 뿐 굄대 등 아무런 시설이 없이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탑신은 전체높이 110㎝, 밑지름 90㎝로서 최하단에 이르러 약간 좁아졌을 뿐 거의 수직의 탑신부를 이루고 있다. 중간 이하의 표면에 십이지신상을 양각하였으며, 중간부 이상은 점차 완만하게 곡선을 이루며 반구형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는 작은 꼭지를 남기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마치 보주형 광배의 상부곡선과도 같다.
탑신 중앙 상부에 감실(龕室)이 개설되어 거의 방형에 가까운데 그 상연(上椽)은 곡선을 이루었고 내면은 안으로 다소 경사되어 있다. 감실 입구의 외부둘레(外周)에는 한 줄의 홈을 파 놓았는데 이것은 배수를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십이지상은 바로 감실의 하단에 양각되어 있으며 감실 바로 밑에는 말상을 새겨놓았다. 십이지상은 능묘(陵墓)와 석탑에는 보이나 부도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감실의 위치와 표면 하부에 둘러진 십이지신상은 이 부도의 특징이며 십이지상 부도라고 칭해지는 것도 바로 십이지상이 조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도는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때인 9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고, 우리나라 석종형 부도의 시원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십이지신상이 모두 옷을 벗은 형태로 조각되어 있어 십이지신상 연구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태화사와 관련된 유물로는 이 부도가 유일하다.
[대중교통]
● 울산공항에서
[20, 24, 24-1, 47, 124, 125, 20-1, 24-2, 46, 120, 26]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 울산역에서
[303, 345]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2, 5, 8, 17-1, 23, 37, 47, 62, 71, 127, 162, 303, 17-2, 22, 12, 602, 17, 24-2, 29, 46, 601, 23-1, 26]번을 타고 [학성공원앞]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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