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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효불효교지 - 신라시대 다리 축조기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취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인왕동 354-1

지금 이곳을 흐르고 있는 내를 신라시대< 新羅時代 >에는 문천< 蚊川 >이라 했으나 오늘에 와서는 남천< 南川 >이라 부르고 있다. 이곳에는 신라시대 이 내를 건너다니던 일정교< 日精橋 > 춘양교< 春陽橋 > 칠성교< 七星橋 > 효불효교< 孝不孝橋 >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져 오는 있는다리가 있었던 곳이다. 이들 다리 이름 가운데 특히 효불효교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즉 신라시대 아버지 없는 일곱 형제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하루는 모두가 잠든 밤중에 어머니가 차가운 내를 맨발로 건너 외간남자< 外間男子 >를 만나 정< 情 >을 통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들들이 합심하여 어머니가 편히 내를 건너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다리가 어머니에게는 효도< 孝道 >의 다리이나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는 불효< 不孝 >의 다리 이므로 후세사람들이 효불효교라고 불렀다는 것 이며, 아울러 일곱 형제가 다리를 놓았다고 해서 칠성교라고도 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내를 따라 약 1.1km 떨어진 곳에 신라시대 월정교< 月情僑 >가 있었던 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다리와 월정교< 月精橋 >와 함께 당시 문천을 건너는 중요한 다리의 기능을 한 것임을 알게한다. 비록 지금은 다리의 자취만 남기고 있으나 앞으로 신라시대 다리 축조기술< 築造技術 >을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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