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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송포호미걸이 - 고양송포호미걸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03-1

호미걸이 놀이는 일명 "호미씻이"라고도 하는데 마지막 김을 다 매고 난 뒤 올 금년 농사는 큰 일이 끝났으니 내년을 대비하여 호미를 씻어 걸어 둔다는데서 유래하였다. 이곳 호미걸이가 전래되는 대화동은 송포벌판이라는 넓은 평야가 위치한 곳으로 아주 오랜 기간 농경사회가 유지되어 온 곳이다.
논 농사는 두벌김을 매고 더 손볼 것이 없고, 이때쯤이면 우기도 지난 후이기 때문에 그해 농사의 풍흉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두벌김이 끝날무렵 두레패의 조사에 의해 올 농사는 바람과 비가 순하여 풍년이 예상되니 앞으로 자연의 재해를 막아서 풍년이 들게 할 것을 기원하고 심신의 피로도 덜겸 호미 걸이를 하자고 발의하게 되는 것이다. 조사의 이와같은 건의를 받은 영좌는 두레패 모두의 의견을 물은 뒤 합의가 되면 두 번김을 모두 마치고 전체 대동회의에 부의하고 7월 7석을 전후한 날을 택해서 호미걸이를 하게 된다. 호미걸이에 사용되는 음식과 기구들은 온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 으로 자기능력에 맞도록 분담해서 마련하게 된다.
호미걸이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① 상산제(上山祭)
② 대동(大同) 고사
③ 대동(大同) 놀이
④ 유가제(遊街祭)
이러한 호미걸이 놀이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과 같이 피땀 흘려 가꾼 농사가 기후가 순조로와 결실을 잘하여 풍년이 들 게 해 달라는 축원의 의미와 여름내내 농사를 짓느라 피로해진 몸을 쉬며 노는 잔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민속놀이이다. 이 호미걸이는 농악을 중심으로 장소를 옮겨가면서 진행되는데, 이때의 농악은 두레 공동노동 과정에서의 농악보다 훨씬 확대된 것으로서 여러 두레패가 모두 참여하는 것이 상례였다., 따라서 이 호미걸이는 그 마을의 두레꾼들만의 놀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을사람 모두가 한데 어울려 음식을 먹고 즐기는 잔치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호미걸이는 독특한 농요소리와 몸 동작이 특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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