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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감은사지 - 부처의 힘으로 왜구 침입 막고자 창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

감은사(感恩寺)는 신라 문무대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난 후, 부처의 힘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창건하기 시작, 그 아들인 신문왕이 그 뜻을 이어 즉위한 지 2년 되던 해인 682년에 완공했다.

문무대왕은 죽기 전에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火葬)하여 동해에 장사지낼 것"을 유언했다. 그 뜻을 받들어 장사한 곳이 바로 대왕암(大王岩)이다. 부왕(父王)의 은혜에 감사하여 사찰을 완성하고 이름을 감은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모습은 1979년부터 2년에 걸친 전면 발굴조사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창건 당시의 건물 기초대로 노출해 정비한 절터이다. 금당(金堂;사찰에 부처를 모신 집) 지하에는 바다용이 된 문무대왕의 휴식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 특수 구조와 동쪽으로 통로를 만든 흔적도 밝혀졌다.

이 절터에는 거대한 풍채와 위엄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삼층석탑 두 기가 나란히 서있다. 우뚝 솟은 두 삼층석탑은 만들어진 연대가 확실한 통일신라 초기의 석탑으로서 수십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만들어 조립식으로 세운 것. 전체 높이 13.4m에 이르는 신라 삼층석탑 중 최대의 것이다.
감은사지는 문무대왕의 나라를 지키겠다는 충(忠)의 뜻과 신문왕이 부왕의 은혜를 감사해서 지은 효(孝), 즉 충효(忠孝)의 정신이 깃든 유적인 것이다.

[승용차]
● 어일리에서 929번 지방도 -> 양남방면 6.5km -> 길 왼쪽 산자락 아래 감은사지 및 입구.

[대중교통]
● 경주서 양남행 시외버스(아침 6시50분부터 1시간 간격) -> 감은사터 입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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