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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율사금동약사여래입상 - 불국사의 두 금동상과 함께 신라 금동상의 대표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인왕동 86

원래 경주시< 慶州市 > 북쪽 소금강산< 小金剛山 >의 백률사< 栢栗寺 >에 있던 것을 1930년 국립경주박물관< 國立慶州博物館 >에 옮겨 놓았다. 등신대< 等身大 >의 거대한 입상< 立像 >으로서, 보발< 寶髮 >은 나발< 螺髮 >이고 얼굴은 풍만하여 온화하게 보인다. 정시< 正視 >한 두 눈, 반월< 半月 >의 두 눈썹, 높은 콧날, 큼직하게 다문 입 등에서 자비가 넘친다. 두 귀는 길고 목에는 삼도< 三道 >가 뚜렷하다. 법의< 法衣 >는 통견< 通肩 >인데 가슴 앞에는 치마의 매듭이 보이고, 두 팔에 걸쳐서 흘러내린 법의< 法衣 >는 옷자락에서 치마의 자락과 더불어 약간 벌어져 있다. 앞면의 옷주름은 반월< 半月 >의 연속선과 중앙에서 사이를 둔 불연속 융기선이 교체되면서 도식적< 圖式的 >으로 표현되고 있다. 뒷면은 공동< 空洞 >을 이루었으며, 가슴부분 뒷면에는 광배< 光背 >를 달았던 꼬투리가 있다. 도금< 鍍金 >은 없어지고, 전면< 全面 >에는 주홍과 녹색으로 칠했던 흔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정면으로 꼿꼿이 서 있는 이 상은 위장부< 偉丈夫 >의 당당한 체구, 능숙한 조형기법, 웅건한 의문처리< 衣文處理 > 등, 불국사< 佛國寺 >의 두 금동상< 金銅像 >과 함께 신라< 新羅 > 금동상의 대표작이며, 조상< 造像 >연대도 전기 두 불상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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