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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이원익종택및관감당 -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손이 살던 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광명시 소하2동 1086

조선 선조<宣祖>∼인조<仁祖> 때 영의정을 지내고 청백리<淸白吏>로 이름 높던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종손<宗孫>이 살던 집이다. 인조 8년(1630)에 2칸 초가인 선생의 집에서 비가 새므로 왕이 새 집을 하사하였다. 효종<孝宗> 9년(1658)에는 집터에 사당이 창건되어 충현서원<忠賢書院>으로 사액되었는데 후에 서원이 훼철되었다. 1916년에는 옛 집터에 관감당<觀感堂>이 중건되었고 이듬해에는 안채가 건립되었으며 1940년경에는 문간채가 건립되었다고 한다. 종택은 소하동 오리로변의 주택가에 있는 충현서원 내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ㄱ자형 안채와 ㄱ자형문간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튼 ㅁ자형으로 배치되어 있고 ―자형 사랑채인 관감당이 그 옆에 따로 떨어져 위치하고 있다. 안채는 13칸 반 규모의 소로수장집인데 2칸 건넌방, 3칸 대청, 2칸 안방이 일렬로 배열되고 안방 앞쪽에서 꺾이어 3칸 부엌과 1칸 반의 온돌방이 있다. 지붕 가구와 기둥 이음, 부엌의 봉창(벽을 뚫어서 조그마한 구멍을 내고 창틀 없이 안쪽으로 종이를 바른 창)과 다락의 완자창(살을 卍자 모양으로 짠 창) 등은 세련된 목수의 솜씨를 보이고 있다. 문간채는 13칸 규모인데 대문간 좌우에 온돌방과 부엌, 광이 있다. 이 집은 소유자에 의하여 현대식으로 고쳐진 부분도 있으나 20세기에 건립된 경기 지역 살림집의 모습을 아직 잘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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