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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향교대성전 - 파주에 위치한 향교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파주시 파주읍 파주1∼5리 335

향교는 공자<孔子>를 비롯한 그 제자와 역대 성현들에게 제향을 올리고 공자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여 주민을 교화시키는 곳이다. 제향 공간<祭享空間>인 대성전<大成殿>과 동·서무<東·西무>, 그리고 강학 공간<講學空間>인 명륜당<明倫堂>과 동·서재<東·西齋>로 공간이 구분된다. 조선시대 파주목<坡州牧>에 향교가 처음 설치된 것은 태조<太祖> 7년(1398)으로 알려져 있고 세종<世宗> 때에 중창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원래 봉서산<鳳捿山> 구향교<舊鄕校>골에 있던 것을 세조<世祖> 2년(1456)에 인근으로 옮겼고, 조선 중기인 현종<顯宗> 원년(1660)에 사액<賜額>되어 돈암서원이라 하다가 조선 후기인 고종<高宗> 7년(1870)에 수해<水害>로 인하여 현위치로 옮겼다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경내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 동재, 내·외삼문, 수직실<守直室>이 있는데 명륜당과 내·외삼문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1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전체적인 배치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향 공간인 대성전을 뒤로 하여 내삼문과 종<縱>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공간 구성을 이루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를 가진 맞배지붕의건물로서 2단의 장대석<長臺石> 기단위에 개방된 전퇴<前退>를 구성한 단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건물이다. 기둥 머리에는 보 방향으로 2단의 촛가지를 조각하여 결구한 이익공의 공포 형식을 하고 있으며, 기둥 사이의 횡부재인 창방 위에는 상부의 하중을 받기 위해 각 칸에 2개씩의 화반을 조각하여 놓았다. 내부에는 문선공<文宣公>인 공자를 비롯하여 사자<思子>·맹자<孟子>·안자<顔子>·증자<曾子> 등 5성<聖>과 안연<顔淵>·민자건<閔子騫>·염백우<염伯牛>·중궁<仲弓>·재아<宰我>·자공<子貢>·염유<염有>·계로<季路>·자유<子游>·자하<子夏> 등 10철<哲>, 정자<程子>·주선<朱善>·고순<固順>·정순<程順> 등 송조6현<宋朝六賢>, 그리고 설총<薛聰>·최치원<崔致遠>·안향<安珦>·정몽주<鄭夢周> 등 우리나라 18현<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대성전의 좌우로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규모를 가진 동무와 서무가 각각 있었던 자리가 있으나 현재는 정비만 해놓은 상태로 방형의 초석이 잘 남아 있다. 각 고을마다 있었던 향교는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敎官>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敎生>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공자를 위한 제사를 지내거나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
불광동터미널에서 적성행버스를 타고 파주읍사무소에서 하차(도보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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