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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서원지 - 권율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162-1

행주서원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幸州大捷>을 승리로 이끈 명장인 충장공<忠壯公> 권율<權慄>(1537∼1599)장군의 전공을 기리고 그의 호국 충절을 추모하기 위하여 헌종<憲宗> 8년(1842)에 왕명으로 건립된 서원이다. 당시 왕은 고양시 서삼릉<西三陵>에 행차할 때마다 임진왜란 때 공적이 높은 권율 장군의 제향을 지낼 건물이 없음을 애석히 여기던 중 왕명을 내려 이 서원을 건립케 했다고 한다. 바로 앞의 한강을 바라보고 나 있는 솟을대문채를 들어서면 장대석<長臺石>의 이벌대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 1칸반의 규모를 가진 강당이 마당에 면하여 있다. 강당의 정면 5칸 중 좌우 양끝의 1칸은 전퇴<前退>를 둔 온돌방으로 꾸몄으며 중앙의 3칸은 우물마루로 꾸며진 전형적인 강당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이 강당 뒤쪽에는 낮은 구릉을 배경으로 사당인 기공사<紀功祠>가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 건물은 없고 장대석과 초석<礎石>만이 남아 있어 그 규모를 추정할 뿐이다. 특히, 이 건물터는 장대석을 정교하게 3단으로 다듬어 올려 기단을 조성하고, 기둥을 받치는 초석 또한 잘 가공된 상태여서 당시에 상당히 공을 들여 지은 중요한 건물임을 추정케 한다. 현존하는 유구<遺構>를 중심으로 보아 사당은 맞배지붕에 측면벽은 방화벽을 구성하고 용지판을 덧대어 놓았음을 추정할 수 있다. 서원의 현판은, 조선의 철종<哲宗>·고종 연간<高宗年間>의 무신으로 고종 19년(1882) 한미수호조약<韓美修好條約>을 체결하기도 하였으며 글씨와 문장에도 뛰어났던 신헌<申櫶>이 썼다. 경내에 있었던 행주대첩비는 헌종 11년에 세운 것으로, 1970년에 행주산성 내에 새로 지은 권율장군의 사당인 충장사<忠壯祠> 옆으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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