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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동고분군 - 고대국가의 발생과 성격 및 그 전개과정등을 구명할 수 있는...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금정구 노포동 1번지

노포동고분군은 1983년 발견된 토기 3점이 부산시에 신고되어 알려진 후 여러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삼한시대 또는 삼국시대 초기 유적임이 밝혀졌다. 1984년부터1986년까지 2차에 걸쳐 부산시립박물관과 부산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조사된 유구는 무문토기시대 주거지 2동, 삼한시대 토광묘 45기, 옹관묘 6기이고, 출토유물은 토기류 134점, 철기류 263점, 구슬류 433점,석기 4점들 총 834점이다. 확인된 묘제는 목곽묘, 목관묘, 토광묘, 옹관묘의 네 종류인데, 용관묘는 목곽묘의 부묘적인 성격을 띤다.

출토유물 중 토기류는 회색의 와질토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 지방의 도질토기의 발생시기를 알려주는 자료이다. 본 유적은 3세기 중엽~4세기 초에 걸친 분묘유적으로 부분코기시대의 주거유적을 파괴하고 조영되었다. 목곽묘를 주축으로 하는 묘제와 함께 다량의 와질토기, 철제무기류, 농공구류등은 당시 부산지역의 동태 및 외래문황의 수용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노포동 유적은 묘제와 출토유물에 의해 크게는 전,후기로 나누어지는데, 후기에 보이는 변화는 환두대도의 출현, 철모의 의기화와 다양화, 철촉의 관통력 증대와 숫적 증가, 세장화, 부곽이 딸린 대형 목곽묘의 등장, 단조기술의 발달,토기기종의 다양화,도질토기의 출현등이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의 전반적인 성장 및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지배계층이 출현하였음을 나타내는데, 그 시기는 전기가 3세기 중엽이고 후기가 3세기 부반~4세기초이다.

노포동고분군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있어서 고대국가의 발생과 성격 및 그 전개과정 등을 구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지금은 사유로 되어 있어서 주위에 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중교통]
노포동 전철역에서 동쪽으로 840미터 떨어진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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