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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대웅보전 -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예불을 드리는 주불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1∼2리 331

신라 진평왕<眞平王> 21년(599) 원광법사<圓光法師>가 이곳에 가람을 창건하여 수락사<水落寺>라 했고, 그 후 조선 중기까지의 사찰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다. 조선 선조<宣祖> 원년(1568) 왕이 그의 생부<生父>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원당<願堂>을 이 절에 건립하고 대원군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흥덕사<興德寺>라는 이름의 편액<扁額>을 하사하여 고쳐 부르게 하였는데 민간에서 '덕절'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원당 때문이다. 인조<仁祖> 4년(1626)에 다시 흥국사<興國寺>로 고치게 하였고 그 후 많은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대웅보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예불을 드리는 주불전<主佛殿>으로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다. 정조<正祖> 17년(1793)에 중수<重修>가 있었고 순조<純祖> 18년(1818)에 화재를 당해 순조 21년 중건<重建>하였으며 일제시기인 1917년에 중수가 있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고 기둥과 기둥 사이의 수평재인 창방<昌枋>과 평방<平枋> 위에도 공포<공包>가 놓인 다포계<多包系>형식이며, 지붕은 사면에 모두 처마가 둘려 한옥의 지붕 중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정면 3칸의 각 칸에는 사분합의 띠살문(세살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들어열개 형식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포는 외1출목·내2출목으로 연봉과 연잎, 그리고 봉황 등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조각 수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네 귀의 추녀를 받치기 위해 기둥보다 가느다란 버팀재로 활주<活柱>를 세웠으며 그 위의 추녀마루 위에는 궁궐 건물에서만 볼 수 있는 잡상<雜象>(궁전 또는 중요 건물의 추녀나 용마루 등에 여러가지 짐승 모양이나 손오공 모양으로 만들어서 덧얹는 기와)이 배열되어 있어 이 사찰이 조선 후기 왕가<王家>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였던 사찰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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