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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지선생묘 - 이순지를 모신 유택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1∼2리 산5

조선 세종<世宗> 때의 문신이자 천문학자로 활약한 이순지(?∼1465)를 모신 유택이다. 봉분은 단분으로 부인 영월신씨<寧越辛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 앞에는 묘비 2기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데 좌측은 그의 묘비이고, 우측은 부인의 것으로 모두 화관석<花冠石>과 비신<碑身>이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묘비 앞에는 각각 상석<床石>이 있고, 그 앞에 계체석<階체石>이 있을 뿐이다. 신도비<神道碑>는 이수<이首>·비신<碑身>·귀부<龜趺>로 구성되어 있고, 총 높이 320㎝의 규모이다. 이순지는 세종 9년(1407) 문과에 급제, 세종의 명으로 역법<歷法>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김담<金淡>·정인지<鄭麟趾> 등과 함께 『칠정산내외편<七政算內外篇>』을 저술하였다. 이 책의 완성으로 조선의 역법은 완전히 정비되었다. 또 이천<李薦>·장영실<蔣英實>과 함께 천문의상<天文儀象>들을 교정하고, 앙부일귀<仰釜日晷>·자격루<自擊漏> 등을 제작하였다. 세종 27년에는 그 때까지 조사 정리된 모든 천문 관계 문헌과 이론을 체계화하여 『제가역상집<諸家歷象集>』4권5책을 펴내었다. 또 세조<世祖> 3년(1457)에는 세종 대에 정리되었던 일월식<日月蝕> 계산법을 알기 쉽게 편찬하라는 왕명을 받고 김석제<金石悌>와 함께 『산법가시<算法歌時>』를 짓고 사용법 등을 덧붙여 『교실추보법<交食推步法>』2권1책을 완성하였다. 그는 성격이 치밀하여 산학<算學>·천문·음양<陰陽>·풍수 등 여러 방면에 조예가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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