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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유명건묘갈 - 영조 34년에 건립한 석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성시 고삼면 삼은리 산3-1

조선 숙종<肅宗> 때 양성 현감<縣監>으로 임명되어 선정<善政>을 베푼 유명건의 묘갈<墓碣>이다. 그는 사후<몰년 미상> 양주 선영에 안장되었다가 영조<英祖> 20년(1744)에 이 곳으로 이장되었는데, 이 비는 그의 조카 유척기<兪拓基>가 영의정으로 있을 때인 영조 34년에 건립한 것이다. 비문은 대유학자인 이재<李縡>가 찬<撰>하고, 유척기가 전액<篆額>을 썼으며, 글씨는 김수증<金壽增>의 글씨를 집자<集子>한 것이다. 비의 구성은 비문이 새겨진 비신<碑身>, 비의 덮개석인 가첨석<加첨石>, 비신을 꽂아 세울 수 있는 받침석인 기대<基臺>, 기대를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의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가첨석에는 기와집 지붕 부분을 모사하여 다포<多包>의 형상까지 나타내고, 서까래와 부연<浮椽>도 양각하여 처마를 섬세하게 나타냈으며 윗부분에 용을 올렸는데 지붕의 용 머리에는 용신<龍身>을 꽂아 올렸다. 비의 총 높이는 257㎝이며, 비신은 높이 180㎝, 너비 69㎝, 두께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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