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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미평리약사여래입상 -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주는 '의왕불'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용인시 원삼면 미평리 66-4

화강암으로 조성된 여래입상으로 동네에서는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주는 '의왕불(醫王佛)'로 불리며 이 마을을 미륵불이 섰다고 하여 '미륵뜰'이라고 부르고 있다. 석불은 하나의 석재로 조성되었는데, 정상에는 자연석의 보개<寶蓋>가 별석<別石>으로 놓여 있다. 소발<素髮>의 머리에는 육계<肉계>가 있고, 상호<相好>는 이마의 중앙에 백호<百毫>가 표현되었고, 눈꼬리가 길게 표현된 초승달형의 눈과 오똑한 코, 입 등이 묘사되어 있다. 양 귀는 짧게 표현되었는데, 목에는 삼도<三道>가 돌려져 있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넓은 U자형의 의문<衣文>이 전면에 흐르고 있다. 양 손은 가슴에 위치시켰으며 왼손에는 호리병형의 정병(깨끗한 물을 담는 목이 긴 모양의 물병으로 불교 용구의 하나)을 들고 있다. 불상의 앞에는 자연석으로 된 불단이 있고 불상의 주변에 석주<石柱>가 있는 점으로 보아 본래는 불당<佛堂>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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