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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송학동고분군 - 가야시대의 양식을 볼 수 있는 고성송학동고분군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이 유적은 북동쪽 야산인 높이 30m의 舞妓山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데 베 1고적군과 제 2고적군으로 나뉘어 불리고 있다. 小伽倻의 고지라고 전하는 고성읍 일대에는 이 고적외에도 현재 7기의 봉토분이 흩어져 있는데 경작 등에 의해 깎여 나가 봉토의 원 모습을 추정하기 힘들 정도이다. 무기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1호분은 근년에 "前方後圓墳 論爭"을 불러 일으킨 고분이기도 하다. 이 고분은 1914년에 일본인 烏居龍藏에 의해 조사된 바 있으나, 1986년도의 측량에 의하면 全長이 66m로 後圓部가 36.6m이고 높이는 6.4m(남북)이며 전방부는 길이 29.4m이고 높이는 5m이다. 이 봉토분은 천장 개석의 일부가 노출되어 있어 내부를 엿볼 수 있는데 하부구조는 길이가 10m 정도의 석실로 장축의 방향은 남북으로 추정된다. 이 부근에는 이 송학동고분군 외에도 마주 보고 있는 基月里고분군과 남동쪽의 栗垈里고분군이 있으며, [文化遺蹟總覽 中]에 의하면 고성읍 무량리와 대하면 송계리에서도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고 한다. 이 들 고적군의 입지조건을 살펴보면 대체로 평지 주변의 얕은 언덕이나 야산 혹은 산기슭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는 부산, 김해 등 동부경남의 가야고분 입지조건과 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근에 위치한 율대리고분군 가운데 1기가 1989년에 국립진주박물관에 의해 발굴되었는데 고분은 한 봉토내에 5기의 수혈식석곽분(竪穴式石槨墳)이 있는데 그 형태나 축조수법으로 보아 석곽묘의 주인공들은 중심 1호 석곽묘의 인물과 거의 대등한 부류의 사람들로 보아진다. 따라서 다곽식봉토분(多槨式封土墳)으로 同時葬이 아니라 추가장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러한 추가장에 의한 다곽식은 수혈식 석곽묘 가운데에서도 늦게 나타나고 출토된 토기를 통해 볼 때 대개 6세기 중엽 무렵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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