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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향교 - 조선 중종 18년(1523)에 창건된 향교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379

향교는 서당에서 공부한 15세 이상의 양반 자제를 교육하던 시설이다. 양지향교는 조선 중종<中宗> 18년(1523)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데 숙종<肅宗> 23년(1697)에 대성전<大成殿>이 중수되었고 정조<正祖> 16년(1792)에 명륜당<明倫堂>이 중건되었다. 근래에는 1927년과 1967년에 중수되었고 1971년에는 명륜당이 복원되었으며 1981년과 1986년에도 중수되었다. 양지향교는 마을 뒤쪽의 구릉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주변에는 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다. 경사진 대지의 아래쪽 터에는 명륜당이 있고 윗쪽 터에는 대성전이 위치하여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명륜당과 동재<東齋>터는 대성전의 주축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맞배집으로 전면에는 개방된 퇴칸이 있으며 측면과 후면에는 방화벽이 설치되어 있다. 장대석 기단에 놓인 정형 초석 위에 팔각기둥이 세워져 이익공이 결구되고 오량<五樑>의 지붕 가구가 짜 올려져 있다. 내부에는 공자<孔子>와 4성<聖>, 송나라와 우리 나라 20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익공의 형태나 가구 수법이 견실한 것으로 보아 17세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민도리 팔작집인데 원래는 정면이 3칸이었으나 후에 5칸으로 확장된 것이다. 중앙의 6칸 대청 좌우에 2칸씩의 온돌방이 있다. 양지향교는 명륜당과 대성전만을 갖춘 조선 후기의 소규모 향교 형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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