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쪽 기슭의 등산로 어귀에 자리잡아 무등산을 대표하는 사찰. 신라 법흥왕 때 철감 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선종 11년(1094년)에 혜조국사가 고쳐짓고 조선 세종 25년(1443년) 전라도 관찰사였던 김오가 다시 고쳤다고 한다. 그 후 병화로 불에 타 버려 조선 광해군 원년(1609년)에 택경 수장 도광의 세 선사가 새로 지었다. 6.25 때 5백전과 사성전만 남기고 대웅전을 비롯 모든 건물이 불 타버렸다
지금의 대웅전은 1970년에 복원됐고 그 밖의 건물은 1976년에 다시 지어진 것들이다. 현재 현재의 사찰 건물은 대웅전 지장전 비로전 오백전 적묵당 행원당 범종각 일주문 등이다.
오백전(유형문화재 13호)은 조선 세종 때 지어진 것으로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됐다. 금부처를 중심으로 오백나한과 석가의 십육제자상이 봉안돼 있다. 오백전 옆에는 사람 키 만한 석조보살입상(유형문화재 14호)이 서 있다. 대웅전의 철조비로사나불좌상(보물 131호)과 함께 통일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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