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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각 - 5대에 걸친 정문을 한데 봉안한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산시 화정동 29

조선 세조<世祖> 때 단종<端宗> 복위 운동에 가담했던 이조판서<吏曹判書> 김문기<金文起>와 아들 현석<玄錫>에 대한 충신 정문<旌門>과 손자 충주<忠柱>, 증손 경남<景南>, 현손 약전<約前> 등에 대한 효자정문 등 5대에 걸친 정문을 한데 봉안한 곳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왼쪽 산기슭에 오정각이 있고, 마을 오른쪽 골짜기로 조금 올라가서 고송정이 있다. 오정각 입구에는 1983년에 세운 '오정각중수기념비<五旌閣重修記念碑>'가 있는데, 비신의 전면에는 '오정각중수기념비<五旌閣重修記念碑>'라 새기고, 뒷면과 양쪽 측면에는 김문기 등 5대의 행적, 관직, 덕망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단칸 맞배지붕 대문을 들어서면 전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정각이 있는데 전면 1칸은 퇴칸으로 구성하였다. 가운데칸의 처마 밑에는 '오정각'이란 현판이 걸려 있고, 한 칸 안쪽로 들어가 다시 '오세충효<五世忠孝>'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내부에는 정면 가운데칸에 김문기의 영정이 걸려 있고, 후면 벽쪽에 김문기의 정문을 중심으로 5대 정문이 서 있다. 현재의 건물은 고종<高宗> 7년(1870)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1968년 보수, 1976년 단청을 거쳐 1981년에 시흥군에서 정화사업을 실시하였다. 공포는 전면에 초익공<初翼工>, 후면에 이익공<二翼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양식으로 보아 후면의 것이 중수 이전의 모습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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