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백련춘설헌 - 한국화의 대가 의재의 작품활동 장소

by 넥스루비 2007. 8. 7.
광주 동구 운림동 산151

춘설헌은 이 고장이 낳은 한국화의 대가 의재<毅齋> 허백련이 1946년 부터 그가 타계한 1977년까지 30년간 기거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던 곳이다. 의재는 조선 말기의 남종화가 소치<小痴> 허련(1809∼1982)의 방손<傍孫>으로 허련의 아들 허형(1850∼1931)에게서 화필<畵筆>의 기본을 익히고, 서울과 일본에서 그림공부를 하였다. 그는 1938년 광주에 정착하여 그림활동을 하면서 연진회<鍊眞會>를 발족하여 전통서화를 북돋우어 일으키며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삼애학원<三愛學院>을 설립하여 농촌지도자를 육성하였으며, 한국 전통차의 보급을 위해 춘설다원<春雪茶園>을 경영하였다. 이 춘설헌은 1950년 종래의 낡은 집을 헐고 벽돌로 지은 조적식<組積式> 구조의 건물이다. 현관에서 장마루에 올라서면 춘설헌의 현판이 걸려있고, 마루 왼쪽으로 방 두칸이 있는데, 아래칸은 온돌방이고 윗칸은 일본에서 익혀진 취향에 따라 만든 다다미방이다. 이 두칸의 방이 그가 작품을 하던 곳이다. 그 다음칸에 부엌이 있고, 부엌에 이어 다음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1955년 전라남도문화상, 1962년 대한민국문화훈장, 1966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73년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상하였고, 1974년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