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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주(동동주) - 맑은 술에 밥알이 동동 뜨게 빚어진 술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화성군 향남면 구문천리 540-4

고려시대 이후로 알려진 술이 부의주인데 이른바 동동주에 해당하는 술이다. 맑은 술에 밥알이 동동 뜨게 빚어져 개미가 물에 떠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부의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술의 색깔은 약간 불투명한 담황갈색으로 맛과 색이 일반 약주<藥酒>와 유사하다. 또한 약주는 탁주에 용수를 넣어 걸러서 만드는데, 부의주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조선시대의 전통적인 제조 방법은 "끓여서 식힌 물 세 병을 누룩 가루 한 되와 섞어 하루를 재우고, 찹쌀 한 말로 고두밥을 지은 후 항아리에 넣어 식힌다. 누룩 가루를 푼 물을 채로 걸러 고두밥과 섞는다. 항아리에 담은 지 3일이면 맑게 익어 밥알이 개미알같이 뜨니 그 맛이 달고 독하여 여름에 먹기 좋다"고 하였다. 기능 보유자인 권오수는 그의 조모로부터 전수받은 전통적인 제조법을 현재 주세법<酒稅法>의 약주의 기준에 맞게 바꾸어 생산하고 있다. 제조 용기도 현대식으로 바뀌어서, 술이 익어 쌀알이 동동 뜨면 용수로 받아서 맑은 술을 떠내던 것을, 지금은 발효가 끝나면 압착기로 압착 여과하여 맑은 술을 얻는다. 알콜 농도도 15∼16%정도였으나 상품화 할 때는 현 약주의 규격에 맞게 11%로 낮추어 조정했다. 술의 보관성은 알콜 농도만큼 낮다. 지정 당시에는 한국민속촌 안에서만 판매를 하다가 지금은 화성에 제조장을 두고 시중에도 판매하고 있는데, 방부제를 쓰지 않고 열처리를 하지 않는 술이라 냉장 유통 판매를 하고 있다. 이 경우 약 5∼6개월 간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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