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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덕사지 - 당나라의 덕을 우러른다는 의미에서 망덕사라...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배반동 956

망덕사는 당의 사신을 속이기 위해 사천왕사와 이웃하여 건립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국유사"에는 당황제의 복을 빌기 위하여 건립되었다고 한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인 679년 당나라가 침입하자 부처의 힘을 빌어 당나라 세력을 물리치기 위하여 사천왕사를 짓게 되었다. 사천왕사를 짓는다는 소문이 당나라에 전해지자 당나라에서는 사신을 파견하여 이를 확인하려 하였다. 이에 신라에서는 당나라에서 파견된 사신을 속이기 위한 방편으로 사천왕사의 건너편인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 그리고 '당나라 황제의 만수를 빌기 위하여 절을 지었다'하여 당나라를 속일 수 있었다. 그래서 절의 이름을 당나라의 덕을 우러른다는 의미에서 망덕사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기록에 의하면 망덕사에는 13층의 탑이 동서로 있었는데 자주 서로 싸우거나 부딪히는 기사가 등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데 이는 신라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현존하는 사지는 사천왕사지 동남 약 600m 지점에 전답으로 변하여 교란되어 있다.
대체로 사지는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나 門址 바로 전방은 南川이 있고 당간지주는 서쪽에 비켜 서 있다.
금당지는 혼란이 심한 편이나 동서 목탑지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망덕사지는 1969년과 1970년 2차에 걸쳐 문화재 관리국에서 발굴한 바 있다.
특히 사지에서 발견된 유물중에는 일제말기에 근처에서 논을 만들다가 발견되었다는 석조상륜이 있다. 이 석조상륜은 망덕사 목탑의 상륜부의 석재로 추정되어 새로운 자료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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