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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은대리의물거미서식지 - 희귀종의 거미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3∼4리 693-18

물거미는 구북구 온대지방의 유럽,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분포하고 있는 1과 1속 1종인 희귀종의 거미이다. 물거미는 몸에 많은 털이 있는데 이 털들의 역할은 물속에서 방수 역할을 하며, 복부와 가슴판까지 수은주 같은 은백색의 빛을 내는 공기방울을 만들어 호흡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거미류는 암컷이 수컷에 비해 크기가 월등히 큰데, 물거미는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7~15㎜). 또한 일반 거미는 어렸을 때는 사회생활을 하고, 아성체 이후에 단독생활을 하며 서로 잡아 먹기도 하지만, 물거미는 서로 협조하여 생활하는 사회성의 거미로 생각된다. 뿐만아니라 물이 없는 축축한 수초와 건조한 수조에 넣고 먹이를 주면서 사육하였을 때에도 생장에 별 문제 없는 것으로 보아, 물거미는 과거 육상생활을 하다가 수중생활로 적응한 동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먹이획득이나 생활의 안정성은 물속이 훨씬 자유롭고 익숙하였다. 비교적 발달된 눈과 수염기관(촉지)으로 감지 능력이 높아 주야의 행동에 차이점은 별로 없었다. 물거미는 조망, 섭식, 짝짓기, 산란, 발생, 성장 등의 전생애를 물속에서 보내며, 수명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모든 거미류와 같이 1년이다.

물거미 서식지 현황은 현재 물거미 서식지 중앙에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와 군부대 훈련장이 있으며, 서식지 주변으로는 농로가 개설되어있다. 동 지역은 지반이 낮아 물이 고이면서 늪지를 형성하고 있어 다양한 종류의 곤중 및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늪지는 수심이 30~150㎝이며 물은 맑고, 수소이온 농도는 PH5.9~6.2의 산성이며, 유속이 거의 없는 웅덩이로 물벼룩을 비롯한 수서곤충이 풍부하다. 자생식물로는 마디풀, 실새삼, 사초가 식물, 통발, 가래, 쇠뜨기말, 벗물, 갈대 등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미꾸라지, 올챙이, 소형개구리, 실잠자리 유충 등이 쉽게 관찰되고 있으나 붕어나 장수잠자리의 유충 등은 별로 볼 수 없음. 또한 물 속에는 물거미의 천적으로 3㎝이상 성장한 물자라, 물방개, 거머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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