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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백로및왜가리번식지 - 신접리 마을 은행나무에서 집중적 번식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여주군 북내면 신접리 285

둥지가 있는 나무는 은행나무, 참나무, 소나무 및 아카시아나무 등이다. 1972년 6월 15일의 조사에서 왜가리 약 100마리와 중대백로 약 700마리를 관찰하였는데 늦게 둥지로 돌아오는 집단까지 합한다면 약 1,000마리 안팎으로 추산할 수 있었다. 또한 1991년 7월 15일과 18일에 조사한 왜가리는 30마리 이상, 중대백로는 1,000마리 이상이 낮에도 번식지에 남아 있었다. 1992년 8월 9일에 조사한 총 둥지수는 최소 273개 이상이었으며 중대백로 285마리, 쇄백로 3마리 및 왜가리 7마리가 번식지 내에 남아 있었다. 1992년 8월 9일의 조사는 대부분의 집단이 둥지를 떠난 이후였기 때문에 관찰된 개체수가 실제 번식 집단보다 적었지만 둥지수로 추정해 볼 때, 1972년과 1991년에 번식한 집단과 개체수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짐작된다. 타 지역의 번식지가 대부분 감소 추세에 있는데 비해, 이 번식지는 삼림지 소유주의 극진한 노력으로 일정한 번식집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주채식지역은 번식지 주변의 논, 남한강, 금당천, 신진천 및 그 지류이며, 대부분의 개체가 반경 3-4㎞이내에 집중되어 있었다. 번식이 끝난 후에는 채식지 분포가 더욱 넓어진다. 주먹이는 개구리류, 어류 및 갑각류 등이며 일부 곤충류도 채식한다. 거의 성장한 중대백로 유조<幼鳥> 번식지의 영소목<營巢木>에서 잠자리류를 잡아먹는 것도 볼 수 있다. 경기도 여주읍에서 동북방으로 약 6㎞떨어진 곳에 북내면 소재지가 있는데 그 곳에서 동쪽으로 1㎞쯤 가면 신접리 마을이 있다. 이 마을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약 2,000평 미만의 번식지 중앙에 약 400년생 은행나무 1그루가 있는데 여기서 집중적으로 번식해 왔다. 이 나무가 고사해 감에 따라 점차적으로 주변의 참나무(약 50년생)에도 번식하기 시작하더니 이들 참나무들도 역시 조류의 배설물 피해로 인해 거의 고사하고 있다. 약 10년 전부터 죽어가는 나무를 대신할 아카시아나무와 소나무를 그 옆에 심어서 둥지를 틀게 하고 있는데 아카시아나무는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 한편 1965년부터 1967년에 걸쳐 이 곳에서 왜가리 새끼 6마리와 중대백로 새끼 156마리에 가락지 표지를 달아 날려보냈다. 그 결과 1967년 6월 17일에 날려보낸 중대백로 1마리가 3년 동안 동남아를 왕래하여 월동하고 1970년 4월 26일 개성에서 회수(가락지)된 일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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