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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총통 - 우리나라 고유의 화포로서 천자총통 다음으로 큰 화폭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동아대학교구덕캠퍼스

우리나라 고유의 화포로서 천자총통 다음으로 큰 화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조선 태종때부터 화포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는데, 포의 크기에 따라 제일 큰것부터 차례로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천자, 지자, 현자, 황자총통 또는 화포 등으로 불렀다.
이 총통은 1557년(명종 12) 4월 김해도회소에서 주조된 것으로, 이보다 한달 앞에 주조된 지자총통(보물 제861호) 1구가 육군박물관에 수장되어 있다.
총통의 구조는 내경 10.5cm 외경 17.2cm 길이 89.5cm의 청동제 원통형인데 앞부분의 격목통과 뒤부분의 약통으로 나눌수 있다.
겉으로 대마디 모양의 돌기선 10개를 둘렀는데, 총구에서 7,8번째의 두마디가 서로 붙어있어 격목통과 약통의 경계를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3-4, 6-7마디에 두 개의 들쇠(손잡이)가 붙어 있고 약통에 불을 붙이는 점화선을 끼우는 선혈은 제8-9마디에 좌우로 2개가 뚫여 있다.
이 총통으로 발사할 수 있는 것은 큰화살이나 탄환인데, 화포식언해에 의하면 중약선 1조, 화약 20냥, 코격(화약과 발사할 탄환사이를 흙으로 다지는 것) 3촌,조란환 200개나 혹은 장군전을 쏠 때는 격목 6촌으로 전중 29근 8냥을 발사하면 800보에 이른다고 하였다.
이 총통에는 제조일자,제조장소,무게,제조책임자,제작자등을 나타내는 명문의 새겨져 있어 조선시대 화약병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대중교통]
지하철 동대신동역에 하차 후 동아대구덕캠퍼스까지 도보로 약 10분소요.
버스로는 68,168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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