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동아대학교구덕캠퍼스
헌종이 1844년 계비 홍씨(명헌왕후)와 창덕궁에서 거행한 혼례모습을 그린 8폭의 병풍그림으로 비단에 당채를 사용하여, 창덕궁 인정전에서 거행된 혼례식 광경을 화려하고 세밀한 필치로 그렸다.
병풍의 제1폭에는 예문제학 조병구가 쓴 하례교문이 행서체로 쓰여 있고, 제8폭에는 선전관 26명의 관직과 성명을 석차순으로 적은 [선전관청좌목]의 쓰여져 있으며, 제2, 3, 6, 7의 4폭에는 창덕궁 뒤쪽의 산과 수목들 사이에 여러 전각들이 산수화처럼 같이 그려졌다.
예식의 광경은 제5폭의 인정전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로 제 4, 6폭을 걸쳐 그려졌는데, 제5폭에는 우뚝 솟은 인정전 앞에 하얀 포장을 높이 치고, 그안에 정면 옥좌를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앉은 사람들과, 그 앞에 조복 차림의 인물들이 그려졌는데, 예식의 중요한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옥좌 앞의 사람들은 움직이는 자세인데, 이는 예식을 집전하는 인물들인 것 같다.
포장 밖 단 아래와 좌우측에 각종 복색의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앞마당에는 하례하는 문무백관, 그 주위에는 의장을 갖춘 시위군사 등 총 300명이 넘는 인물들이 질서정연하게 그려져 있다.
의궤도는 기록화이므로 도식적인 묘사가 될 수밖에 없으나, 이 그림은 비교적 사실과 회화적인 표현에 충실한 일면이 엿보인다.
제8폭에 선정관청좌목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궁중에서 보관한 것이 아니라 선전관청의 관원들이 가례를 시위한 기념으로 화원들에게 그린게 한 별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이 가례도는 조선말기 궁중혼례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역사 자료로서도 귀중한 유물이라 하겠다.
[대중교통]
지하철 동대신동역에 하차 후 동아대구덕캠퍼스까지 도보로 약 10분소요.
버스로는 68,168번이 있다.
헌종이 1844년 계비 홍씨(명헌왕후)와 창덕궁에서 거행한 혼례모습을 그린 8폭의 병풍그림으로 비단에 당채를 사용하여, 창덕궁 인정전에서 거행된 혼례식 광경을 화려하고 세밀한 필치로 그렸다.
병풍의 제1폭에는 예문제학 조병구가 쓴 하례교문이 행서체로 쓰여 있고, 제8폭에는 선전관 26명의 관직과 성명을 석차순으로 적은 [선전관청좌목]의 쓰여져 있으며, 제2, 3, 6, 7의 4폭에는 창덕궁 뒤쪽의 산과 수목들 사이에 여러 전각들이 산수화처럼 같이 그려졌다.
예식의 광경은 제5폭의 인정전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로 제 4, 6폭을 걸쳐 그려졌는데, 제5폭에는 우뚝 솟은 인정전 앞에 하얀 포장을 높이 치고, 그안에 정면 옥좌를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앉은 사람들과, 그 앞에 조복 차림의 인물들이 그려졌는데, 예식의 중요한 장면을 표현한 것으로 보여진다.
옥좌 앞의 사람들은 움직이는 자세인데, 이는 예식을 집전하는 인물들인 것 같다.
포장 밖 단 아래와 좌우측에 각종 복색의 인물들이 배치되어 있고, 앞마당에는 하례하는 문무백관, 그 주위에는 의장을 갖춘 시위군사 등 총 300명이 넘는 인물들이 질서정연하게 그려져 있다.
의궤도는 기록화이므로 도식적인 묘사가 될 수밖에 없으나, 이 그림은 비교적 사실과 회화적인 표현에 충실한 일면이 엿보인다.
제8폭에 선정관청좌목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아 궁중에서 보관한 것이 아니라 선전관청의 관원들이 가례를 시위한 기념으로 화원들에게 그린게 한 별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이 가례도는 조선말기 궁중혼례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동시에, 역사 자료로서도 귀중한 유물이라 하겠다.
[대중교통]
지하철 동대신동역에 하차 후 동아대구덕캠퍼스까지 도보로 약 10분소요.
버스로는 68,168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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