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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충도수병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의 하나로서 복식공예의 연구자료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서구 동대신동3가 동아대학교구덕캠퍼스

각 폭이 가로 40cm,세로 65cm의 흑생 공단 수지에 청록색의 명주실로 화초와 곤충들을 수놓은 8폭의 수 그림인데, 수사는 반푼사를 사용하여 평수기법으로, 다음과 같은 그림을 매우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수놓은 작품이다.
제1폭 오이, 산국, 개구리, 잠자리, 벌
제2폭 맨드라미, 도라지, 도마뱀, 나비, 반딧벌레
제3폭 수박, 산국, 여치, 벌, 나비
제4폭 민들레, 패랭이꼿, 벌, 나비
제5폭 국화류
제6폭 가지, 벌, 나비
제7폭 꽈리, 나비, 들쥐
제8폭 골잎원추리, 산국, 여치, 벌
이 수병은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소재와 표현기법이 그의 여러 초충도와도 매우 흡사하여 이 자수의 밑그림이 신사임당의 초충도의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율곡 선생이 문집인 선비행장에 신사임당은 [어릴 때부터 경전에 통하고 글짓기에 능하고 침선, 자수에 이르기까지 정묘치 않은 것이 없었다.
7세 때부터 안견의 그림을 모방하여 산사도를 익히고 또 초충, 영모, 포도를 잘 그려 적수가 없었다]라고 한 점으로 보아 이 자수그림이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진 것도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 하겠다.
병풍의 뼈대와 표구는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으나, 이 자수그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의 하나로서 복식공예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대중교통]
지하철 동대신동역에 하차 후 동아대구덕캠퍼스까지 도보로 약 10분소요.
버스로는 68,168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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