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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국민관광단지(땅끝마을) - 한반도를 가로 지른 백두대간도 이곳에선 멈춰서고

by 넥스루비 2017. 8. 18.

북위 34°17′38″, 동경 126°05′0″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본래는 갈머리, 갈두(葛頭) 등으로 불리어 왔으나 최근 땅끝마을로 정착됐다. 갈두란 말은 우리말로 칡머리란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 칡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고 사자봉 형세가 칡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얻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곳이 알려진 것은 1979년 사자봉 정상의 봉화대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토말(土末)'이라는 글자가 음각된 암벽이 발견되면서 부터이다. 이 바위의 각자는 발굴직후 훼손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이곳은 1980년 보길도로 가는 항로가 개발되고 1987년 전망대와 토말탑이 완공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토말비는 갈머리 뒷산인 사자봉(122m)에 있다. 1m가량 높이의 비 앞면에는 '土末'이라는 비명이 쓰여 있고 뒷면에 김봉호(金鳳晧)의 토말 찬문이 새겨져 있다. 산 정상엔 봉화대와 전망대가 있고 산 아래 바위 위에는 높이 19m, 바닥면적이 3.6m인 세모꼴 토말탑이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면 흑일도 너머에 섬들이 점점이 떠있고 그 틈새에 노화도, 보길도, 추자도가 보인다. 맑은 날에는 멀리 제주도의 한라산도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망탐봉(望耽峰)이란 이름을 얻었다. 갈머리 마을 앞 선창에는 보길도와 노화도를 잇는 뱃길이 열려있다.

땅끝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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