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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산성쌍사자석등 - 아름다운 조법( 彫法 )과 청아( 淸雅 )한 조형미의 우아함

by 넥스루비 2007. 8. 7.
광주 북구 매곡동 산83-3 국립광주박물관

이 석등은 간주< 竿柱 > 대신 쌍사자< 雙獅子 > 조각을 사용한 쌍사자석등< 雙獅子石燈 > 양식에 속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조법< 彫法 >과 청아< 淸雅 >한 조형이 하얀 석질< 石質 >과 아울러 우아한 기품을 보여 준다. 4각형 지대< 地臺 > 위에 8각 복련석< 伏蓮石 >은 각면에 일반형에서 벗어난 안상< 眼象 > 1구< 區 >씩을 조각하였고, 단판< 單瓣 >의 연화< 蓮華 >가 윗면을 장식하고 있다. 두 마리의 사자는 또 하나의 조그마한 연화석< 蓮華石 > 위에 버티고 서서 서로 가슴을 맞대고 머리를 들어 16판< 瓣 >의 앙화석< 仰華石 >을 받치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한 돌로 되어 있다. 사자는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골격이나 머리털이 잘 나타나 있다. 얕은 8각의 화사석< 火舍石 >에는 4면에 4각형 화창< 火窓 >이 뚫려 있고, 8각의 개석< 蓋石 >도 전각< 轉角 >마다 아름다운 반전률< 反轉率 >을 보여 준다. 꼭대기에서는 밑에서 연화< 蓮華 >를 조출< 彫出 >하여 연뇌형< 蓮뇌形 >으로 된 보주< 寶珠 >를 얹어 놓았다. 장식이 번잡하지 않아 간명< 簡明 >한 중에도 사실적인 수법이나 경쾌한 조형이 이 석등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 석등은 1918년 원위치를 떠나 서울 경복궁< 景福宮 > 안에 옮겨 놓았었는데, 1959년 당시의 경무대< 景武臺 >로 옮겨 놓았던 것을 1960년에 덕수궁< 德壽宮 >으로 옮겼다가 다시 국립중앙박물관< 國立中央博物館 >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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