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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일교회 - 정교한 각부 비례, 조적수법이 대구지역 근대건축사 연구에 도움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중구 남산동 남성로 50

1895년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서는 부산에 있던 선교 본부를 대구로 옮기고 1898년 기와집4동을 구입하여 교회당<敎會堂>으로 사용하다가 교세<敎勢>가 왕성해짐에 따라 1908년 새로운 교회당을 신축<新築>했다. 이 건물은 한국인 목수들이 지은 건물로 재래<在來> 양식과 그 동안 유입된 서구<西歐> 건축을 본딴 절충식 건물이었다. 교회당의 지붕은 한식 합각지붕 형태에 함석을 이었고, 목조 기둥사이에는 회벽<灰壁>이며 벽면에는 서구식의 오르내리창문을 좁고 긴 폭으로 설치하였다. 또한 벽돌 조적조로 세워진 종탑은 반원 아치로 출입구를 냈고 층간에는 string cornice를 돌렸으며, 탑부라 할 수 있는 상부의 첩탑은 나즈막한 모임지붕을 이루고 있었다. 벽돌 조적조이기는 하나 외관구성에서 고딕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각부 비례와 조적수법 등이 정교하여 대구지역 근대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 후 1933년 9월 신도<信徒>들의 헌금<獻金>과 지방교회의 성금<誠金>을 합쳐 벽돌 조교회당을 신축하고 제일교회로 개명<改名>하였다. 1937년에는 이주열<李主悅>권사가 희사한 수성의 논10두락으로 벽돌조5층(높이 33m), 연 13평의 종탑을 세워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하였다. 이 건물은 1969년 내부 중수 공사를 했고, 1981년 6월 성전이 협소<狹小>하여 건물의 뒷편으로 이어 156평을 증축하였다. 현재 이 건물의 1층에는 사무실, 유치원, 청소년 예배실 등을 두고 2층은 전체를 예배실<禮拜室>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으로는 대구광역시 영남대민족문화연구소의 《대구근대 건축물조사보고서(198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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