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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풍루 - 폐문루로 새벽 5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문을 닫는 풍악을...

by 넥스루비 2007. 8. 7.
대구 중구 달성동 294

1601년(선조34)에 세웠는데 옛날 경상 감영의 정문이다. 즉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선화당의 정남쪽에 포정문<布政門>을 세우고 그 위에 관풍루<觀風樓>를 만들었다. 그 후 1906년 대구읍성이 헐리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으나 건물이 노후되어 1970년 해체하였다가 1973년 복원되었다. 관풍루의 원명칭은 폐문루<閉文樓>로 새벽 5시에 문을 열고 밤 10시에 문을 닫는 풍악을 울렸다고 하며, 지금의 관풍루로 개칭된 것은 감사가 누상<樓上>에서 세속을 살핀다고 해서 붙여지게 된 것이다.(관풍세속<觀風世俗>) 관풍루는 달성공원의 출입문을 들어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있는 최제우동상 뒷편에 설치된 석계단 34단을 오른 높은 언덕 정상에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건물은 화강암 외벌대에 전<塼>을 깐 기단<基壇>위에 건립된 정면 3간 측면 2간의 2층누각으로 겹처마 팔작지붕집이다. 하층은 어간<御間>이 양협간 보다 넓으며, 상층은 통간을 우물마루로 꾸미고 사방에 30폭의 쪽마루를 돌출시켜 계자난간을 돌렸다. 상층에는 배면 어간 바로 앞에는 한간 크기로 반간폭의 목계단 18단을 설치하여 오르내릴 수 있게 하였으며, 지붕의 내림마루에는 잡상이 장식되었고, 구조양식은 화강석 정평초석 위에 원주<圓柱>를 세우고 주두<柱頭>와 함께 연화를 투각한 앙성와 초각한 쇠서 및 봉두가 장식된 이익공양식<二翼公樣式>이다. 상층의 상부가구<上部架構>는 5량가<樑架> 대량상<大樑上>에 대접방침을 얹고 초각한 양봉과 첨차 및 소로를 결구하여 각기 종량과 종도리 및 장혀를 받도록 되어 있으며, 종량상에 소로를 놓은 제형판대공을 세워 종도리와 장혀를 받게 하였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이고, 단청은 모로단청<毛老丹靑>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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