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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농청놀이 - 벼농사의 일환으로 부르는 농업노동요를 중심으로 연희화한 것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수영구 수영동 229-1

수영농청놀이는 벼농사의 농업노동요를 중심으로 연희화한 것으로 1960년대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농사일을 하지 않게 되자 농청의 풍습 뿐 아니라 그에 따르는 농요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를 중심으로 작업과정을 재현하고 연희화하여 1972년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수영청놀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영각수가 땡갈을 불어 집합신호를 하면 남녀 농청원들은 농기구를 가지고 모여든다.
농기, 농악대, 소, 농부들, 부인들 순으로 정렬하면 남녀 두 사람이 차례로 풀노래를 부른다.
이어서 일동은 농악 장단에 춤을 추며 일차례로 풀노래를 부른다.
이어서 일동은 농악 장단에 춤을 추며 일터로 상징되는 놀이마당으로 들어간다.
이후 내방청원이 퇴장하고 농부들이 논갈이,써레질,가래질을 하면서 가래소리를 부른다.
이들이 퇴장하고 나면 내방청원들이 들어와 모찌기를 하면 모찌기소리를 부르고 이어서 모심기를 하면서 모심기소리를 하는 동안 한 옆에서 농청원들이 보리타작을 하면서 도리깨타작소리를 하는데 그 옆에서 내방청원들이 풍석으로 보리를 손질하고 밭을 매고 논두렁의 풀을 뽑는 등 잔일을 한다.
모심기가 끝나면 남자 농청원들이 논매기를 한 뒤에 동서 농청으로 나누어져 소싸움을 높이고, 칭칭소리를 하며 한바탕 놀다가 퇴징한다.
도시화된 수영에서 농청원들이 부르던 농요를 중심으로 작업을 재현하여 연희화한 것은 부산지방의 민요를 계승한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농청의 공동작업에 깃든 조상들의 합동, 단결, 근면 등의 정신적 유산을 전승한다는 면에서 그 가치가 크다 할 것이다.



[대중교통]
* 부산역에서 버스로 약 40-50분 소요.
버스로는 39, 40, 139, 140, 240번
좌석버스로는 3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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