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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섭교비 - 3개의 아치 모양의 홍예를 연결한 돌다리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동래구 온천동 산131-4

이섭교는 동래부사< 東萊府使 > 이희룡< 李喜龍 >이 동래인근계< 契 >의 협조를 얻어 지금의 동래구 수안동< 壽安洞 >과 연산4동< 蓮山四洞 > 사이에 있는 수영천< 水營川 >에 놓았던 3개의 아치로 연결된 돌다리이다.
이 비에는 다리를 놓기까지의 과정과 다리를 놓는데 관여한 사람의 이름과 직책을 기록하고 있어 당시 향토사회< 鄕土社會 >의 실정을 알아보는데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비문을 보면 "옷을 걷어 올리고 건너다니던 냇물에 나무 다리를 놓아 냇물을 편히 건너다니게 되었지만 나무가 쉬 썩어 해마다 다리를 고쳐야 하는 폐단이 있었는데, 갑술년< 甲戌年 >(1694) 겨울에 몇 사람이 뜻을 모아 돌다리를 놓기로 하고 중< 僧 >을 모으고 다리건설에 드는 돈을 모아서 이듬해(1695) 봄에 백성들이 거들어 다리를 놓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리를 놓는 일은 김진한< 金振漢 >이 앞장 서서 시작하여 신만재가 이룩하였다고 그 공을 칭송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동래부사 이희룡은 동면 10계,서면 6계, 북면 8계, 남촌 9계, 동평면 13계, 사천면 9계, 읍내면14계 등 모두 69계로부터 보조를 받아 이 비석을 세웠다고 한다.
이 비석은 개석(비석 윗부분에 얹는 돌)이 없이 머리 부분이 반달꼴로 되어 있으며, 내축성비와 더불어 부산지방의 기념비 가운데 가장 큰 것에 속한다.


[대중교통]
지하철 온천장역에서 하차
버 스 77번, 110번, 51번, 37번, 8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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