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가 안정적인 청사를 마련한 것은 1926년 7월이었다. 현재 복원된 보경리 4호에 청사를 마련한 것이다. ‘임시정부경제후원회’가 조직되어 이를 후원하였고, 1932년 4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虹口公園) 의거로 부득이 항주로 이전할 때까지 6년 동안 이곳에서 국정을 운영하였다.
1980년대 후반 들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청사 건물을 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국 정부는 상하이시와 연대 관계를 맺고 1988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를 찾기 위해 공동조사를 추진하였다. 그 결과 상하이시 마당로 306통 4호가 1926년부터 1932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사용했던 청사임이 확인되었다. 당시 사용하였던 임시정부 청사는 1925년 건축된 중국 근대식 석고문(石庫門) 양식의 건축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현재 청사 건물의 1층과 2층에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생활하였던 공간이 복원되어 있다. 1층에는 회의실과 주방이 있는데, 회의실은 회의용 탁자와 함께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 임시정부 초기 사용했던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다. 주방은 당시 사용했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2층에는 김구 선생의 집무실 겸 침실, 임시정부 요인들의 집무실, 임시정부 요인들의 숙소가 복원되어 있다. 3층에는 임시정부와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보여주는 전시실이 있다. 제1전시실 입구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3.1운동 이후 탄생할 때부터 1945년 해방될 때까지의 역사가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최초로 사용했던 청사, 사진과 독립선언서, 국민대회 취지서 및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상하이 시기 임시정부의 활동과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의거, 이동 시기 및 중경에서의 임시정부 활동, 해방 후 환국 과정 등이 소개되어 있다. - 출처: www.ch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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