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송당리 마을 남쪽에 있는 표고 301m(비고 51m)의 오름이다. 일찍부터 "아보룸"이라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며 이것을 한자로 빌어 표기한 것이 "前岳" 이다. 또한 산모양이 움푹 파여 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아부오름(亞父岳)" 이라고도 한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 있다. 굼부리안 비탈에는 스코리아(scoria) 층이 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풀밭에는 솜양지꽃, 풀솜나물, 향유, 쥐손이풀,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여기저기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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