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봉우리를 정점으로 북서쪽과 북동쪽에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서쪽 비탈은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산구를 이루고 북쪽 비탈은 부드럽고 작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오름이다. 서북쪽에서 보면 부드럽고 굽이치는 굽부리의 능선 윤곽이 뚜렷하다. 저녁 하늘의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 하여 새별오름이라 불러졌다고 한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들판은 고려말 최영장군의 부대가 여몽군과 일대 치열한 격전을 치렀던 역사의 현장이다.
'새별오름'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
멀리서 보이는 새별오름은
허허로운 민둥산 같았다
개미만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언덕을 오르고 있어 새별오름이구나 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이 오름은
경이로움 자체였다 오를 때의 가파름은
다 잊을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하늘 공원의 그 엄청난 억새의 향연도
이곳에 비하면 얌전하기 그지없었다
그 하얗게 보이던 부분은 어마어마한
억새의 군락이었고
마침 불어주는 세찬 바람 덕에 억새들의
눈부신 춤사위를 볼 수 있었다
하늘공원의 노란빛의 억새가 아닌
하얀 빛의 눈부심 속에 내가 있었다
이 얼마나 황홀한가....!!!
내려올 땐 얼추 직각 자세라
엄지 발꼬락 구멍 뚫릴 뻔한건 안 비밀!
- story.kakao.com/_jXQug 바람향기들꽃향기
2000년부터 매년 한 해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들불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북서쪽 인근에는 이달봉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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