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씨의 능내역 추억 한 페이지"
능내리에서 나고 자란 남양주씨에게 능내역은 그리운 첫사랑을 닮았습니다.
어린시절, 남양주씨에게 이곳은 멋진 세상이자 놀이터였습니다. 능내역 옆에 세워진 철봉에서 매달려 놀다가, 기차가 지나가면 레일 위를 두 팔 벌려 걷기도 하고,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이 침목을 건너는 놀이를 하느라 해가 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능내역에서 통학기차를 기다리며 만난 첫사랑과 함께 같은 기차를 타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남양주씨는 능내역에서 통근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어머니가 챙겨주신 도시락을 품어보자 아직도 따뜻합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기차가 능내역에 도착합니다.
남양주씨는 그리움과 추억을 안고 가족과 함께 능내역을 찾았습니다. 다산길을 지나 곡선으로 뻗은 철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쾌합니다.
옆을 보니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푸른 한강이 보입니다. 어릴 때는 커 보였던 능내역이 이제는 작고 소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능내역에 와서야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능내역은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이제는 함께 능내역을 추억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