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경사 진, 북향으로 말굽진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며, 산위 등성이는 원뿔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정상)이며,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보인다.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의 습지가 한눈에 들어오며, 이 지역은 철새도래지로서 겨울이 되면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수만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난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비교적 뚜렷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봉수, 남동으로 성산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정상을 둥글 높직하게 인위적으로 만든 듯한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 서면 성산일출봉, 우도, 식산봉 등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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