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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사 -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사찰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라도 지방에는 꽃무릇 군락지로 소문난 절이 세 군데 있는데 이름하여 전남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 그리고 전북 고창 선운사이다. 매년 용천사에는 '꽃무릇큰잔치'가 열린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대웅전 층계 오른쪽에 있는 샘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샘은 서해까지 통하는데, 여기에 살던 용이 승천하여 이 샘을 용천이라 불렀으며, 절 이름도 용천사로 명명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불에 타서 거의 모든 유물이 사라졌지만 화강암으로 만든 석등은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용천사로 올라가는 길에도 꽃무릇이 듬성듬성 피어있지만 가장 보기가 좋은 곳은 절 위 산책로에 3만평 정도 군락지가 있는데 대나무밭 아래 핀 꽃무릇이 가장 볼만하다. 용천사 일대 총 46만평 정도가 꽃무릇 군락지로 조성되어 있다. 참고로 꽃무릇 절정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이다. 

참고로 백합목 수선화과의 꽃무릇은 학명이 '석산(石蒜)'이다. 주로 절 주변에 많으며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라는데 무리지어 자란다고 해서 '꽃무릇'으로 불린다.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며 다음해 봄에 시든다. 꽃과 잎이 따로 핀다고 해서 '상사화'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다른 꽃이다. 꽃무릇은 일반적으로 9월~10월에 붉은색 꽃을 피우고, 수술 6개가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그러나 상사화의 꽃은 8월에 피며 분홍색 혹은 연한 자주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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